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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지키기

관절분리 2016. 3. 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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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avercast.naver.com/magazine_contents.nhn?rid=1094&contents_id=56678

 

좋은 눈, 나쁜 눈, 이상한 눈 
이 시대에 가장 착취당하는 신체 부위는 바로 눈! 우리가 가장 무신경한 부위도 눈이다. 그래서 안질환은 진행이 한참 된 후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아무도 모르게 서서히 늙고 있는 눈, 당신의 눈에도 노화 관리가 필요하다.

몸이 피곤한 만큼 눈도 피곤하다

PART1

건강하고 젊은 눈 지키는 '아이 안티에이징' 이미지 1

우리 눈은 하루 종일 혹사당하고 있다. 사무직 종사자라면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서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어야 하며, 출퇴근 시간에는 스마트폰에 집중한다. 또래 엄마들과 단체 대화까지 하다 보면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을 시간이 없다. 블로그라도 할라치면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은 더욱 길어진다. 워킹맘이든 전업맘이든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빼고서는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운 시대다.

요즘은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다니기도 하지만 언제나 눈은 예외다. 해가 갈수록 대기오염은 심해지고 공기 중에 좋지 않은 물질들이 떠다니고 있으나 눈에 들어가는 것을 막을 방도는 없다. 게다가 여름엔 냉방, 겨울엔 난방으로 건조해진 실내에 오래 머물다 보면 안구가 바짝 마르는 기분. 세상이 온통 우리 눈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꼴이다.

소리 없는 외침! 안정피로 
‘안정피로’란 눈의 피로가 매우 심각한 병적인 증상이라고 볼 수 있다. 아무리 눈에 피로가 쌓였어도 푹 자고 일어나거나 눈 주위를 따뜻하게 해주면 피로가 곧 사라지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수면을 충분히 취했는데도 눈이 건조하고 아프거나 눈 부위가 무겁거나 초점이 맞지 않아 글씨를 읽기 어려운 상태라면 안정피로에 해당한다. 안정피로는 만성피로와 함께 오는 경우가 많다. 안정피로가 계속되면 안구건조증, 비문증 등 갖가지 안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젊어서도 걸리는 노안(老眼) 
노안은 단순히 노화로 인한 눈의 기능 저하 증상이 아니다. 나이가 들면서 사람들은 외부 활동을 줄이고 실내 활동을 더 많이 한다. 책을 읽거나 TV를 보는 등 눈을 사용하는 활동 시간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눈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눈 건강이 악화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문제는 젊은이들 역시 이 ‘노년’적인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노안 증상은 원래 45세 전후로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30대 후반부터 나타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안정피로의 증상과 노안의 초기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30대 후반부터는 안정피로 증상이 심하다고 느꼈을 때 가능한 한 빨리 안과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급성 안질환의 원인, 안압 상승 
스트레스를 받거나 심신이 지치면 혈압과 함께 눈의 안압이 상승할 수 있다. 안압이 높을 경우 여러 안과 질환에 걸리기 쉬워지고, 특히 급성 녹내장에 걸릴 위험이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평소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할 것. 한꺼번에 너무 많은 물을 마시는 것은 안압 상승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미지근한 물을 조금씩 자주 나눠서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 혈액이 얼굴 쪽으로 모일 수 있는 행위는 절대 금지. 물구나무 서기, 엎드려서 책이나 핸드폰을 보는 자세, 옆으로 누워 자는 자세, 목을 조이는 넥타이나 의류 모두 좋지 않다.

눈에 모래가 들어갔나? 안구건조증 
콕콕 쑤시고, 빨갛게 충혈되고, 뻑뻑한 증상은 대부분 안구건조증에 해당한다. 안구건조증은 노화 증상 중 하나이지만 최근에는 콘택트렌즈나 흡연, 스트레스,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으로 20대부터 생기는 병이 되고 있다. 먼지가 많고 건조한 공기, 에어컨 바람, 콘택트렌즈의 장시간 착용은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키므로 피할 것. 따뜻한 수건으로 온찜질을 자주 하면 눈물 분비가 원활해져 도움이 된다.

실명을 부르는 병 황반변성 
시세포가 밀집되어 있는 ‘황반’ 부위가 붓거나 출혈이 생기는 병이 바로 황반변성이다. 시력이 갑자기 떨어지고, 물체의 중심부가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거나 찌그러져 보이고, 일부가 지워진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노인층에서 발병하지만 최근 들어 20~40대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육류 중심의 식습관을 줄이고, 흡연 역시 금물이다. 하루 한 갑 이상 담배를 피우는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것만으로도 황반변성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내 눈의 안녕을 책임지는 라이프스타일

PART2

눈의 안녕을 위한 동작 3

깜박여라 
사실 컴퓨터나 스마트폰 자체가 눈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화면을 보다 보면 깜박임이 거의 없어지면서 눈 전체에 긴장을 일으킨다는 것이 문제다. 눈을 깜박이면 위쪽 눈꺼풀의 눈물샘에서 눈물이 밀려 내려와 눈을 계속 적셔준다. 눈물은 각막 표면을 투명하게 유지해주고, 작은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 자연스럽게 밖으로 빠져나오게 해주며 추위나 건조한 공기, 강한 바람에서 눈을 보호한다. 깜박임 자체도 좋은 운동이 된다. 깜박이는 순간 눈 속의 근육이 긴장을 풀게 되고, 눈 주위의 림프액이 잘 순환될 수 있게 도와준다. 혈액순환이 좋아지면 눈 역시 건강해진다. 깜박이는 동작이 적었던 사람이 의식적으로 자주 눈을 깜박이게 되면 안구가 건강해질 뿐만 아니라 시력도 높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단, 윙크는 깜박임이 아니다.

한 글자씩 읽어라 
속독법의 유행은 많은 사람들의 시력 감퇴를 앞당긴 원인 중 하나다. ‘속독’을 즐기는 사람들은 글씨를 읽을 때 한 글자 한 글자 읽지 않고 한 문장 또는 한 문단을 한꺼번에 본다. 속독을 계속하면 눈의 피로가 상당히 쌓인다. 독서를 할 경우 급하게 읽지 말고 글씨를 쓰듯 ‘정독’해나가는 것이 시력을 보호하는 방법이다. 비단 독서뿐만 아니라, 모든 사물을 볼 때 한 번에 하나만 본다고 생각해라.

시점을 이동하라 
일상생활에서는 아무래도 가까운 것만 줄기차게 보게 된다. 그러다 보니 안구 속 모양체가 계속 긴장 상태를 유지하게 되는 것. 모양체도 근육의 한 종류이므로 제대로 쓰지 않으면 기능이 저하되고 탄력을 잃게 된다. 가까운 곳의 사물을 계속 봤다면 아득히 먼 곳의 산, 아니면 하늘의 달이나 별을 본다. 눈의 시점 이동을 반복적으로 실행해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다.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TV로 보는 것보다는 경기장에 가서 직접 보는 것이 좋다. 공이 계속 움직이는 구기 종목의 경기를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안구를 이리저리 움직일 수 있다. 경기장과 가까운 관중석에 앉아서 보면 좀 더 효과적이다. 동호회에 들어 스포츠를 직접 배워 경기에 참여하는 것도 눈의 감각을 활성화하고 피로를 푸는 방법이다.

MORE INFORMATION 3대 전자기기 활용법

컴퓨터
● 책상에 팔꿈치를 대고 턱을 괴는 행동은 삼간다. 
● 작업시간을 줄일 수 없다면 30분마다 휴식을 취할 것.
● 화면 밝기는 너무 밝지 않도록 설정한다. 
● 피곤하거나 자야 할 시간에 사용하지 않는다. 
●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가급적 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한다.

TV
● 19~20인치의 경우 이론적으로는 3m 정도 떨어져서 봐야 한다.
● 조명 없이 TV만 환하게 켜두지 말 것.
● TV의 높이는 눈높이보다 약간 낮은 위치가 좋다.
● TV 화면에 햇빛이 비치거나 반대로 창문 앞에 TV가 있다면 위치를 바꿔줄 것.
● 3시간 이상 연속 시청을 금지한다. 
● 최소 1시간 간격으로 먼 곳을 바라보거나 다른 일을 할 것. 
● 반드시 똑바로 앉거나 서서 시청한다.

스마트폰
● 머리를 숙이지 말고 눈높이로 들고 볼 것. 
● 눈과 스마트폰은 거리를 충분히 두어야 좋다. 
● 전철이나 자동차처럼 움직이는 공간에서는 가급적 액정 화면을 보지 않도록 한다.
● 누워서 화면을 보는 자세는 금지한다.

눈을 위한 DO & DON’T 생활습관

DO 소리 내어 신문 읽기
신문에 인쇄된 글자는 크기가 다양하다. 굵고 커다란 글씨의 기사 제목을 읽고 조금 작은 크기의 소제목을 읽고, 다시 본문의 작은 글씨로 눈을 옮기면 수정체가 초점을 맞추기 위해 계속 노력한다. 기사 내용을 이해하기보다 글자를 한 자 한 자 읽는다는 기분을 가질 것. 입으로 소리 내어 읽으면 속독을 피할 수 있다.

DO 온찜질 
따뜻한 물에 적신 수건을 눈에 올려놓아 눈 주위를 따뜻하게 하면 눈의 혈액 흐름이 좋아지고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시켜준다. 또 눈의 피로가 풀리면서 건조해졌던 눈이 다시 눈물을 만들어 안구 표면이 촉촉해진다.

DO 눈 주위 경혈 자극
눈썹 바로 아래에 있는 눈썹 뼈에 손가락을 대고 뼈를 따라가며 눈 주위를 지그시 누르며 지압한다. 피곤할 때마다 수시로 해주면 눈 주위의 혈액순환을 도와 피로가 풀린다.

DO 정기적인 안과 검진
건강검진 때 하는 시력 검사만으로는 부족하다. 30대 후반부터는 1년에 한 번이라도 안과에 가서 시력뿐만 아니라 안압 및 통증 체크, 가려움, 화끈거림 등 안질환의 사전 증상이 있는지 살펴본다. 가족력이나 고혈압, 당뇨병 환자 등 안질환의 위험성이 높은 경우 정기적인 검진은 필수!

DO 자외선 피하기
햇볕에 노출된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의 백내장 발병률은 일반인에 비해 3배 이상 높다. 눈이 자외선에 노출되면 수정체가 자외선을 차단하면서 활성산소가 발생되고 이 활성산소가 수정체를 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자외선은 황반변성, 각막염증 등 안질환의 발생률을 높이므로 외출 시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실내에 있을 때도 되도록 직사광선을 받지 않도록 한다.

DO 수분 섭취
몸속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과 산소 공급이 느려지며 눈물 역시 줄어든다. 너무 많이 마신다 싶을 정도로 충분히 물을 마시면 안구 표면이 촉촉해지고 안정피로도 확실히 줄어든다. 컴퓨터를 많이 보거나 글씨를 많이 읽어야 하는 사람, 안구건조증 환자는 특히 신경 쓸 것. 단, 커피나 홍차, 일반 음료수는 이뇨 작용을 일으켜 오히려 마이너스다.

DO 술 담배 멀리하기 
인체는 알코올을 분해하기 위해 어마어마한 양의 수분을 써버린다. 그 결과 다음 날 눈이 건조해지고 뻑뻑해지는 것도 그런 이유. 또한 시신경의 혈액순환을 방해해 노안을 앞당긴다. 흡연 역시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며, 황반변성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DON’T 염색 
눈이 시리지 않더라도 염색약은 눈 건강에 영향을 준다. 두피에 묻은 염색약이 시신경에 침투하는 것은 아니지만 잦은 염색은 금물. 염색은 두 달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며 새로 자라난 부분만 가볍게 염색하는 것이 좋다.

DON’T 습관적으로 안약 넣기 
스테로이드 계열의 성분이 들어 있는 안약을 오랜 기간 사용하면 백내장이나 녹내장, 실명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또 혈관을 확장시켜 장기적으로 충혈을 더 심하게 만들기도 한다. 안약보다 일회용 인공눈물을 이용할 것. 일회용 인공눈물은 개봉 후 24시간 이내에 쓰고 남은 것은 버린다. 또 가족이라도 안약을 함께 사용해서는 안 된다.

눈 건강에 좋은 영양소

영양소가 골고루 담긴 음식을 챙겨 먹더라도 체질과 나이에 따라 음식의 영양소를 효과적으로 흡수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건강 보조식품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타민A 
각막, 망막, 눈의 점막을 보호해준다. 망막을 구성하는 세포들이 비타민A와 단백질을 결합해 뇌신경 신호로 바꾼다. 비타민A가 부족할 경우 이 과정이 어려워져 망막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다. 
식품 간, 달걀노른자, 우유와 치즈 등 유제품, 당근과 호박 등 녹황색 채소

아연 
비타민A가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돕고 혈액 속 비타민A의 농도를 정상치로 유지시켜주는 기능을 한다. 아연이 부족하면 눈에 염증이 발생하기 쉽고 야맹증 등의 안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식품 굴, 간, 멸치, 버섯 등

비타민C
빛을 통해 들어온 자외선을 흡수하고 활성산소를 없애준다. 눈에 세균이 침입하는 것을 막아주고 수정체의 투명도를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식품 오렌지, 귤, 사과, 녹황색 채소

비타민B군
스트레스를 완화해주고, 안정피로를 개선하며 안구의 점막 성분을 보호해준다. 
식품 돼지고기, 닭고기, 연어, 해바라기 씨, 장어, 참치, 꽁치, 마늘 등

루테인
자외선에 의해 생성된 활성산소를 없애고 눈의 정상세포들을 보호하여 시력을 유지시켜준다. 25세가 넘으면 루테인은 몸속에서 만들어지지 않으므로 음식 섭취를 통해 보충해야 한다.
식품 시금치, 쑥갓, 브로콜리, 양배추, 키위 등

안토시아닌
뻑뻑하고 예민한 안구를 풀어주어 눈이 쉬이 피로해지는 사람에게 좋다. 야맹증을 예방하고 콜레스테롤을 제거해주어 눈 주위의 혈액 흐름을 촉진한다. 
식품 블루베리, 푸룬, 가지, 자색고구마, 피망 등

MORE INFORMATION 안정피로 풀어주는 눈 체조

● 눈동자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다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천천히 10회 움직인다.
● 눈동자를 위에서 아래로, 다시 아래에서 위로 천천히 10회 움직인다.
● 눈동자를 시계 방향으로 10회, 반시계 방향으로 10회 천천히 돌린다.

*눈을 뜨고 1세트, 눈을 감고 1세트 반복한다. 눈을 감을 경우, 눈꺼풀 위에 손바닥을 대고 동작을 시행하면 안구의 움직임이 느껴져 정확하게 할 수 있다.

안과 수술, 괜찮을까?

PART3

건강하고 젊은 눈 지키는 '아이 안티에이징' 이미지 2

누구나 걸리는 안질환, 백내장
원래 투명한 눈 속의 수정체가 허옇고 탁하게 변해 물체의 상이 수정체를 통과하지 못하게 되는 질환을 백내장이라고 한다. 시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거나 눈이 부시고 초점이 맞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며, 병이 진행되면서 실제로 동공의 색깔이 회색이나 흰색으로 변하게 된다. 70~80대에 이르면 90% 이상이 백내장을 경험하고 노안과 동시에 진행되는 질환이지만, 최근에는 백내장 발병이 훨씬 젊은 세대들에게서도 나타나고 있는 추세다.

백내장에는 일반적으로 안내 렌즈 삽입술을 시행한다. 수정체에서 하얗게 탁해진 부분만 초음파로 쪼개어 없앤 다음 수정체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안내 렌즈(인공수정체)를 넣어주는 것이다. 하얗게 변한 부분이 너무 단단해서 부분 제거가 어려운 경우 수정체 전체를 떼어내고 안내 렌즈를 삽입하기도 한다. 수술 시간은 30분 내외이며, 다른 안질환이나 지병이 없을 경우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실명을 유발하는 질병 1위, 녹내장
안압이 상승하여 시신경을 누르거나 혈액순환 장애가 생겨 시신경이 손상되는 병이다. 백내장은 수술 후 시력 회복이 가능하지만 녹내장은 그렇지 않다. 실명을 유발하는 질병 1위이며, 자각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거의 실명에 이르러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단기간에 안압이 상승해서 녹내장에 걸렸을 경우, 안압을 내려주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지만 이전에 손상된 시신경을 원래 상태로 복구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시력이 완전히 돌아오지는 않는다. 안압이 정상이라고 안심할 수도 없다. 녹내장 중 70%는 정상 안압 녹내장이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고 5~10년에 걸쳐 서서히 시야가 좁아지기 때문에 스스로 시야가 좁아졌다고 자각했을 때는 이미 시신경이 반 이상 죽은 후라고 봐야 한다.

녹내장 치료는 조기 발견이 관건이다. 고도 근시, 안압이 높은 사람, 가족이나 친척 중에 녹내장 환자가 있는 사람, 45세 이상인 사람은 녹내장 위험군이라고 볼 수 있으니 안과 상담이 필수다.

최신 트렌드, 노안교정술
노안교정술의 대표적인 수술은 ‘카메라 인레이’라고 불리는 안내 렌즈 삽입술이다. 삽입된 인레이 렌즈가 눈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카메라의 조리개처럼 조절해 근거리 시력을 개선해주는 것이다. 이전에 라식 수술을 받았거나 백내장 수술을 받은 경우라도 수술을 받을 수 있지만 충분한 각막 두께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녹내장, 망막 이상 같은 질환이 없어야 한다. 또한 시력의 변화가 안정적이어야 수술이 가능하다. 이 수술을 받은 후에 백내장에 걸리더라도 수술이 가능하다. 또 시중에서 ‘시니어 노안교정술’이라 불리는 수술은 레이저로 각막 표면을 얇고 매끄럽게 잘라내는 수술로, 결과적으로 라식 수술의 원리와 흡사하다.

노안교정 수술은 이미 노화가 진행되어버린 눈을 수술하는 것이므로, 20대 시절의 시력을 되찾는 것은 불가능하다. 돋보기를 사용하지 않고도 어느 정도의 시력을 회복할 수 있는 정도의 효과라고 보면 된다. 노안교정술 이후 수술 후 2주 정도 눈이 시리거나 눈물이 많아지는 등의 증상이 있지만 아직까지 부작용의 사례가 정확하게 나와 있지 않고, 만족도의 개인차가 있으므로 충분한 상담 후에 결정해야 한다.

안과 관련 수술은 모두 비슷한 합병증의 위험이 있다. 수술 후 상처 부위에 세균이 침투하여 눈 안에 염증이 생기는 안내염이 대표적인 예다. 안내염에 걸리면 수술의 효과까지 줄어들 수 있으므로 수술 후 일주일간은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세안과 머리 감기를 피하고, 비위생적인 장소나 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각막 부종, 안압 상승, 안구건조증 등 일시적인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하나, 이는 간단한 치료로 해결된다.

MINI Q&A

Q 라식수술을 하면 노안이 빨리 올까?
A 라식 수술은 각막을 깎아 굴절 이상을 교정하는 것이고, 노안은 수정체의 원근 조절 능력이 저하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서로 관련이 없다. 그러므로 라식 수술을 받은 사람이 받지 않은 사람보다 노안을 빨리 경험하게 되지는 않는다. 반대로 라식 수술을 했다고 해서 노안이 오지 않는 것은 아니다.

Q 라식 수술을 하면 백내장 수술을 받을 수 없을까?
A 백내장 수술은 간단히 말해 백내장이 나타난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것이다. 앞에서 이야기했듯 라식 수술은 각막과 관계된 수술이기에 수술 부위가 전혀 다르다. 단, 수술을 받지 않은 사람과는 다른 방법으로 눈 속에 삽입할 인공수정체 도수를 산출해야 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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